레어드 장관 메모공개 핵제한회담 해칠지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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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워싱턴12일UPI동양】미국방성은 11일「워싱턴·포스트」지가「멜빈·레어드」국방장관이 그의 보좌관들에게 보낸 비밀「메로」를 대외적으로 공개한 것은 현재「빈」에서 열리고 있는 소련과의 전략 무기제한회담 (SALT) 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지난 10일자「워싱턴·포스트」지에 게재된 이 비밀「메모」는「레어드」장관이 국방성 관리들에게 요격「미사일」방위체제(ABM) 나 다탄두 궤도폭격망(MIRV)배치를 동결할 것을 찬성하는 듯한 일절의 언동을 삼가도록 명령한 것으로 인용되었다.
국방성은 이「메모」의 내용을 논의하기를 거부했으나 이「메모」가 있었다는 것을 부인하지 않았다.
한편 소련의 관영「타스」통신은 11일「레어드」장관의「메모」가 전략무기제한회담에서 『건설적인 결과를 얻을 가능성을 몹시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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