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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기 되찾은 대학야구 22일 춘계연맹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오는 22일 서울운동장에서 막을 올릴 춘계대학야구연맹전은 참가8개 팀 모두실력이 백중, 열전이 예상되는 터에 지난번 스카우트에서도 실업 못지 않은 홍역을 치렀기 때문에 팬들의 관심은 어느해 보다 큰 듯.
작년 1위인 경희대의 경우 외야의 안선교만이 졸업했을 뿐 최영국 정인용(이상 성남) 윤효실(도남상) 등 고교의 잉어들을 낚아 히트를 친 반면 라이벌인 한양대는 최정상 박찬황 황성칠 클린·업·트리오가 졸업했으나 양형오 박통일 박성수 이희춘 등 성남 멤버가 후속으로 들어와 두 팀 모두 전력면에서는 향상.
그러나 고대의 스카우트는 어느 대학보다도 박력이 있다고 소문나 있다. 금년에 스카우트한 6명의 선수 중 고교재학시의 홈런왕인 중앙의 이종도는 다른 팀을 넘겨볼 생각조차 없이 고대로 직행했다는 것이며 야구선수 중 유일한 대학입시예비고사합격자인 성동의 윤현묵도 『눈 딱 감고』고대를 택했다고.
한편 윤혁·이환규 등 투수의 졸업으로 피처난에 허덕이던 연세대는 거의 실업으로 낙착된 선린의 에이스 유남호를 마지막 순간에 빼내 위기를 모면했다고 한다.
성대는 박수부 윤성재 등 4명의 선수를 선배인 한광호을 따라 기은으로 내보내고 6명을 새로 맞았으나 전력은 미지수. 별칭 도깨비로 통하는 동국대 역시 대거 9명의 선수를 맞았으나 찬스·메이커가 없어 큰 고민이다.
유일한 지방팀인 동아대는 금년에도 부산고·부산상·경남상 등에서 6명을 스카우트, 경상도팀 임을 또 다시 과시했고 작년 팀 창설이 불발로 끝난 중앙대도 금년시즌부터 출전, 팬들에 첫선을 보이게 됐다.
아무튼 특유한 팀·칼라를 이룬 각 팀이 시즌초반에 열전을 전개,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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