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무원 11명 추가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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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부산】철도공무원들의 유류절취사건을 수사중인 경남도경 수사과는 이 사건에 장생포역, 울산역 그리고 부산객화차 울산주재검차사무소 관계직원들 10여명이 관련된 것을 밝혀내고 20일 부산객차차사무소 울산주재검차원 김팔만(30), 김공근(37), 박보우(33),이상용(36), 최영희(29)등 5명과 장생포수송계직원 이상열(40), 이수덕(38), 우경곤(34) 그리고 울산역 수송계 직원 우상근(34), 이천우(39), 정창복(36)등 11명을 특수절도혐의로 추가 구속했다.
이들은 울산정유공장에서 대구·포항·안동·영천·영동등지로 실어내는 유류를 빼어낼 것을 공모, 작년 4월부터 매일 하오 9시 장생포역을 출발하는 제1545열차에 유조차를 연결, 부산객화차 울산주재검차사무소와 울산역 수송계로 연락하면 언제든지 이 열차를 울산역 2∼3번홈에 정차토록하여 열차가 울산역에서 밤을 새는동안 유조차에서 기름을 빼내는 수법을 써왔다는 것이다.
도경 수사과는 이같은 철도공무원들의 유류절취행위를 눈감아준 대한통운·울산지점 경비원 이임규씨등 2명을 절도방조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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