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운명쥔 군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사이공」에 계속 나돈보도에 의하면「프놈펜」서 북방 태국국경 지대로부터 이동한「캄보디아」군대는「론·늘」수상의 우익세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수도로 진입하고 있다고 한다. 태국국경지대로부터의 군대철수는 이틀전인 17일「프놈펜」으로부터 보도되었다.
항상 믿을 만한 소식통에 의하면 18일「시아누크」공이 실각하기전「프놈펜」에 주둔해 있던 군대들은「시아누크」공에 동정적이었다는 것이다. 이 소식통들은 또한「캄보디아」의 3만5천명의 군대가 약하고 무기력한데다가 좌우파로 분열되어 있었는데 우익세력이 확실히 우세한 것으로 믿어진다고 말했다. 소련에서 교육을 받은 젊은 장교들은 좌파세력에 속해 있다고 이 소식통들은 덧 붙였다.
19일「사이공」에서 광범하게 논의된 새로운 가능성은「캄보디아」가 월남 변경근처「캄보디아」지역내에서「베트콩」과 월맹군에 대항하기 위해 무장한 월남군의 개입을 요청하리라는 것이다.
이러한 가능성에 대해 월남소식통으로부터 즉각 확인은 나오지 않았지만 군사전문가들은 만약 「프놈펜」당국이 월남군에 대해「캄보디아」문호를 개방한다면 그 뚜렷한 목표물은「사이공」서쪽 60㎞지점의「바투」에 있는 월맹 및「베트콩」의 거대한 교육·병원·보급기지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곳은 이른바「앵무새 부리」(Parrot's Beak)라 불리는 곳으로「캄보디아」와 월남의 변방에 형성되어 있다.
「사이공」의 서방측 군사「업저버」들은 월남군이 이러한 기회를 이용하리라는데 일반적으로 의견의 일치를 보였으나 이렇게 되는 경우「캄보디아」를 넘나드는 지상전의 범위가 더욱 넓어지게 되리라는 점을 지적했다.
이「업저버」들은 이 지역에 있어서 공격은 틀림없이「하우기아」지방인 접지에 주둔하고있는 월남군 25사단이 맡게될 것이라고 작전을 수행하는데 충분한 대포에 의한 정책적 개입을 무의미하게 할 수도 있다고 덧 붙였다. 【AFP합동=본사특약】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