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마. 소제 대형 「로키트」포 54문 노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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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주월 백마부대(부대장 정규영 소장)는, 지난 1일부터 벌이고 있는 백마 11호 작전에서 1백7명의 월맹 정규군과 「베트콩」을 사살하고 소제 140mm대형 「로키트」포 54문을 노획하는 등 올 들어 최대의 전과를 올렸다.
16일 국방부에 들어온 보고에 의하면 백마부대는「캄란」서북방 40km지역에서 사단규모의 백마 11호 작전을 계속 중인데 월남전에 처음 등장한 소제 140mm「로기트」포는 사정거리 2천 6백「야드」의 공항 기습용 화기로 한국군이 처음으로 노획,「티우」월남 대통령과「에이블럼즈」미군 사령관의 격찬을 받았다. 16일 현재 우리 군은 이 작전에서 3명이 전사, 24명이 부상했다.
이번의 백마작전으로 연합군의 주요 보급기지인 「캄란」만과 「나트랑」비행장을 위협해오던 「베트콩」의 「로키트」포 부대는 사실상 그 거점을 잃게 되었다.
지난 11일 백마부대를 방문한 주월 미군 부사령관「로슨」대장은 『「베트콩」이 사용해오던 140mm 「로기트」포 1발에 1백 50만「달러」∼2백만「달러」상당의 비행기가 파괴되곤 했는데 백마가 이들을 분쇄해서 감사하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또 주월 군사령관 이세호 중장은『주월 군장병과 함께 기쁨을 금치 못 한다』면서 앞으로 6개월 이내에는 적은 또다시 공격해 오지 못할 것이라고 예언했다.
이번 백마작전에서 수훈을 세운 것은 백마 ○○연대 1대대 2중대였다.
적은 그 외에도 107mm「로키트」포 12문, 75mm 무반동총 1문, 대공기관총 1정, 경기관총 5정 등 1백 33개의 공용화기와 개인화기 84정 등을 놓고 도망했다.
이번 작전에서 노획한 적의 개인화기는 모두 5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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