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펠라 그룹 '솔리스츠' 환상적인 하모니 들려준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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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솔리스츠

한국을 대표하는 아카펠라 그룹 ‘솔리스츠(사진)’가 이달 24일 오후 5시 천안시청 봉서홀에서 공연을 펼친다.

솔리스츠는 1992년 결성해 올해로 21주년을 맞는 한국 최초의 아카펠라그룹이다. 한국의 공연 예술계는 물론 해외에서 더욱 그 능력을 인정 받고 있는 솔리츠는 카운터테너·테너·바리톤·베이스 등 총 남자 6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이 만들어내는 환상적인 하모니는 인간이 만들어 낼 수 있는 최대한의 음역을 소화하기로 유명하다.

여성의 음역을 소화해 내는 카운터테너의 미성과, 사람의 목소리라고 믿을 수 없을 정도의 낮은 음역을 넘나드는 베이스는 관객들의 호응을 얻기에 충분하다. 목소리만으로 만들어낸 오케스트라인 셈이다. 솔리스츠는 이 세상의 모든 음악들을 폭넓은 레파토리로 소화해 내고 있다.

모든 음악을 아카펠라로 연주하며 트럼펫에서부터 기타·베이스·드럼소리와 북과 아쟁 등 국악기의 소리까지 모두 목소리로 묘사해가며 연주하고 있다. 또한 현악4중주곡·교향곡·오페라 등의 클래식뿐만 아니라 전통민요·가요·재즈·팝 등의 반주가 기본이 되는 현대 음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를 소화한다.

솔리스츠 관계자는 “천안 관객들을 위해 클래식을 익살스럽게 표현할 예정이며 새롭게 풀어내는 대중가요, 특유의 재담과 재치까지 즐기길 바란다”며 “아카펠라 공연을 생소하게 생각했거나 반주가 없는 아카펠라는 지루할 것이란 편견은 버리고 공연을 즐겨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국 순회공연과 13개국 해외공연 등 400여 회의 단독공연과 1800여 회의 초청공연을 소화한 아시아 최고의 아카펠라 그룹 ‘솔리스츠’. 그들의 천안 공연에 벌써부터 시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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