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시대의 절대요구|속독의 비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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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우주과학시대요, 정보시대라고 하는 오늘날 우리에게 속독할 수 있는 능력을 갖는다는 것은 개인을 위해서나 기업의 체질 개선, 그리고 사회변천에 적응하기 위해서도 필요한 것이라 하겠다.
최근 구미선진국은 물론 일본에서도「속독법」이란 것을 연구하기 시작했다는 외지의 보도이다.
이 때까지 우리나라에서는 정독을 중요시하고 속독은 경시하는 경향이 많았다.
그러나 오늘날 같이 모든 것이 지식이 되고 정보가 되고「리포트」가 되는 시대에 정독으로는「갭」을 메울수가 없다.
그러면 속독의 비법이란 어떤 것일까? 외지를 통하여 그 예를 본다.
①우선「테마」가 무엇을 요구하고 있는가를 생각한다. 책에서 취재계획을 세우고「테마」에 관계없는 것을 모두 생략하고 읽는다.
②서문과 1장은 꼭 읽어야 한다. 결론과 최종장도 종합한 것이니 꼭 읽어야 한다.
③그러면 본론인 중장은 어떻케 할 것인가? 마치 제비가 물위를 날듯이 중요한 곳만 발췌하여 읽는다. 이른바 속독법에서는 이것을「스키밍」이라고 한다는 것.
④「스키민」의 요령을 간단히 말하면 문장중에『그러나…『그렇지만…』『즉…』등 이하에 계속되는 문장이 중요한지 아닌지를 즉시에 판단하는 것이다. 읽어가는 도중『말하자면…』등의 귀절이 나오면 그 때까지 읽은 내용으로 알기 때문에 그 이하는 생략하는 것이다.
반대로『그러나 거꾸로 생각할 때…』등의 귀절이 나오면 시자의 본문이 나오는 것으로 정독한다. 【동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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