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휴전협상 어려울 듯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비엔티앤27일AFP합동】 월맹군과 좌파 「파테트라오」군의 총공세에 뒤따른 현 「라오스」위기를 해결키 위해 「수바나·푸마」수상이 추진하는 「라오스」 관계 1962년 「제네바」 회의 소집에 대해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가들이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어 회의소집은 어렵거나 소집돼도 아무런 성과를 거두지 못할 것이라고 26일 외교소식통들이 밝혔다. 「푸마」 수상은 28일 중에 「제네바」 회의 공동 의장국인 영국과 소련에 「제네바」 14개 국회의 소집에 관한 정식각서를 전달할 것으로 보이며 영국은 이미 「푸마」 수상의 이러한 노력에 협조할 것임을 밝혔다.
그러나 미국은 「라오스」 정부의 동맹국으로서 일단은 형식상 「푸마」 수상의 이러한 노력을 지원할 것이나 실제로는 「제네바」 회의가 소집될 경우 공산 측 참가국들이 미국의 월남전 개입이 사실상 회의 초점이 될 것을 두려워하여 「제네바」 회의소집을 반대하고 있으며 특히 소련을 보다 깊숙이 「라오스」 사태에 끌어들이는 결과가 될 것을 우려하고있다.
「제네바」 14개 국 회의의 공산측 참가국들인 소련과 중공 월맹 「폴란드」 등 4개국도 월남 침투로인 호지명 「루트」와 현「라오스」 사태에서의 월맹군개입 ,소련과 중공동의 대 「파테트라오」 군사 원조 등이 의제로 다루어질 것을 기피하기 때문에 「제네바」 회의소집에는 반대하는 입장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