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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특별한 콜라보레이션 선보인 사진작가 김중만씨

중앙일보

입력

김중만 작가는 자신의 작품을 입힌 냉장고 ‘프라우드’에 필름을 보관하며 스튜디오에서 사용하고 있다.

위니아만도가 사진작가 김중만과 공동 작업한 프리미엄 냉장고 ‘프라우드’의 특별 한정판을 출시했다. 프라우드는 집집마다 보관하는 식품이 다르고, 계절 별로 주로 쓰는 저장실이 다른 것에 착안, 냉장·냉동 공간을 조절할 수 있게 만들어 화제가 된 제품이다. ‘가전과 아트의 만남’이라는 특별한 콜라보레이션 작업을 통해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한 김 작가를 만났다.

위니아만도가 최근 선보인 프리미엄 냉장고 프라우드는 냉동칸을 냉장칸으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기존 대다수 냉장고가 냉장칸과 냉동칸이 일률적으로 고정돼 있는 것과 달리 프라우드는 냉장칸·냉동칸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는 제품이다. ‘듀얼 에코 스페이스’ 등의 공간을 통해 수납 편의성과 활용도를 높인 디자인 역시 프라우드만의 특징이다.

 개개인의 라이프 스타일에 꼭 맞는 맞춤형 냉장고를 제공한다는 평가를 받은 프라우드가 이번엔 프로젝트 에디션을 발표했다. 사진작가 김중만과 공동 작업을 통해 선보인 특별 한정판이 그것이다. 김 작가의 ‘Wisdom of Her Dahlia 2006’라는 작품을 프린트한 특별 한정판은 ‘102가지 I-Centric 맞춤과학’이라는 프라우드의 특징을 반영해 총 1020대가 생산됐다. 위니아만도 손부연 마케팅 담당 상무는 “김작가와의 협업을 통해 주방을 아름다운 공간으로 재창조한다는 차별화된 가치를 전달하고자 했다”며 공동 작업의 의미를 설명했다. 끊임없는 도전과 사회 공헌 활동을 통해 대중성과 예술성을 두루 갖춘 사진작가로 평가 받고 있는 김중만. 평소 다양한 브랜드와 공동 작업을 즐기는 그가 수많은 가전제품 중 프라우드를 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최근 근황은 어떤가.

 “여러 브랜드와 기획한 공동 작업들을 마무리했다. 휴대전화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열었던 스마트폰 사진 전시회가 기억에 남는다. 사진전 수익금을 고려의료원에 기부해 녹내장·사시·백내장 등을 앓고 있는 저소득층 환자의 수술비를 지원했다. 내 재능을 통해 안과 질환에 시달리는 이들에게 세상을 볼 수 있는 눈을 선물할 수 있어 기뻤다. 앞으로 이런 활동은 지속적으로 할 예정이다. 개인적인 사진 작업에도 몰두하고 있다. 특히 한국의 이미지를 담는 데 주력하고 있다. 독도를 찍는 것도 그러한 작업의 일환이다.”

-얼마 전 독도 촬영을 하면서 특별한 기록을 갖게 됐다는데.

 “새벽 3시에 일어나 밤 12시까지, 꼬박 21시간 동안 셔터를 눌렀다. 달빛과 독도를 찍기 위해 몰두하다 보니 장장 ‘21시간 촬영’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아마 나만큼 독도의 돌멩이 하나 하나를 들여다 본 사람도 없을 것이다. 독도 사진 작업은 동북아역사재단 의뢰로 시작했다. 독도의 모든 것을 사진으로 기록하는 작업을 하고 있는데, 이런 작업을 내가 맡게 됐다는 것 자체를 영광으로 생각한다.”
 
-위니아만도와 공동 작업을 하게 된 계기는.

 “위니아만도는 대한민국 최초로 김치냉장고를 내놓은 기업이다. 전자기업으로서 한 길을 걷고 있는 모습, 그러면서 과감하게 새로운 도전을 하는 모습이 특별하게 느껴졌다. 또한 프라우드를 통해 대중들이 나의 사진을 일상에서 보다 가깝게 만날 수 있다는 점이 굉장한 매력으로 다가왔다. 놓칠 수 없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지금까지 냉장고는 대량생산 방식으로 만들어지다 보니 디자인과 색상이 다양하지 못했다. 비슷비슷한 제품들을 보면서 ‘왜 우리는 모두 똑같은, 밋밋한 냉장고를 써야 할까’ 하는 의문이 있었다. 그런 점에서 사용자 개개인의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맞춤형으로 쓸 수 있도록 만들어진 프라우드가 나의 생각과 잘 통하는 것 같았다. 특히 프라우드가 갖고 있는 혁신적인 기능이 눈에 띄었다. 딤채의 냉각 기술을 활용한 공간과 수납 편의성을 고려한 디자인도 마음에 들었다. 프라우드라면 가전제품도 하나의 예술 작품이 될 수 있음을 보여 수 있을 거라고 판단했다.”

-프라우드를 사용해 본 소감은.

 “스튜디오에 있는 프라우드에는 필름이 가득 들어 있다. 냉장고 문을 열어 필름이 가득 차 있는 것을 보면 행복하다(웃음). 필름은 원래 적정 보관 온도가 10℃지만 냉장칸의 최고 온도인 5℃에 맞춰 보관해도 무리는 없다. 대형 카메라를 사용하다 보니 필름 가격이 비싸고 자주 살 수도 없어 한꺼번에 대량 구매해 냉장고에 넣어둔다. 나에게 가장 소중한 물건을 프라우드에 보관하고 있는 것이다(웃음).”
 
-프라우드의 앞면에 있는 ‘Wisdom of Her Dahlia 2006’는 어떤 작품인가.

 “꽃이 피는 과정을 담은 작품이다. 꽃의 아름다움이 절정에 달했을 때의 감성을 제품에 담아 프라우드를 사용하는 사람이 꽃에 매혹되어 교감할 수 있도록 표현했다. 개인적으로 블랙 컬러 사진을 쓰고 싶었지만 대중적인 감성을 고려해 레드 컬러로 최종 선정했다. 앞으로 다시 이런 기회가 주어진다면 더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싶다.”
 
-앞으로의 계획은.

“우리나라는 물론 중국과 북한의 곳곳을 촬영할 예정이다. 세상의 끝을 찍기 위해 사진가는 세상의 끝으로 가야 한다. 때문에 사진가에게 건강한 체력은 필수다.이를 위해 치열하게 촬영하며 체력을 키우고 있다. 위니아만도와의 이번 공동 작업처럼 새로운 분야와의 작업에도 계속 도전할 예정이다. 가전과 예술 작품의 만남을 통해 생활 공간을 위한 트렌드를 제시하는 일을 계속하고 싶다.”

1. 냉장보관이 필요한 화장품을 넣어둘 수 있는 ‘시크릿가드’. 2. 깊숙한 곳에 보관된 식품도 손쉽게 꺼낼 수 있도록 만든 ‘이지 세이프 슬라이드’. 3. 독립된 전용 냉각기가 장착돼 온도와 수분에 민감한 김치와 채소를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는 ‘프레시 디존’.

<글=신도희 기자 toy@joongang.co.kr, 사진="김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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