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독촉 애인 독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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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 서대문서는 14일 가짜 육군 중위로 행세하며 결혼을 미끼로 15만원을 사기한 뒤 애인을 독살한 혐의로 박희철 (29·서대문구 아현2동 56의 18) 을 검거 조사중이다.
검찰조사에 따르면 박은 작년 6월 월남에서 제대한 뒤 육군중위 복장을 입고 다니며 박금이양 (28·성북구 하월곡동 산2) 과 교제해오다 69년 10월 결혼을 약속, 15만원을 사기한 뒤 박양의 독촉을 받자 12일 밤 박양을 꾀어 서대문구 순화동 모 여관에 함께 투숙, 소주에 극약을 타 먹여 죽인 혐의를 받고있다.
박은 애인 박양이 죽자 자살한 것처럼 꾸며 경찰에 신고했다가 경찰조사로 살인혐의가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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