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생방협의회]구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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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부는 북괴의 대남 세균전에 대비하기 위해 화생방전협의회를 구성하고 향토예비군을 화생방전 민방위기구로 활용하는 한편 전국민에게 지급할 방독면생산을 검토중이라고 6일 한 소식통은 말했다.
정부는 북괴가 일본에 세균을 주문하는 등 일련의 처사로 보아 이미 한국에 세균전을 펴고 있는 것으로 간주, 앞으로의 대간첩작전은 무장공비뿐만 아니라 화생방전에도 주의를 기울여야한다고 경고했다.
이 소식통에 의하면 화생방전 협의체는 보사·농림 등 관계부처와 학계인사와 화생방 군관계자로 구성되며 그 기구는 합참에 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정부는 올해 안으로 현 향토예비군 중대장과 소대장에게 화생방전 교육을 시켜 이들이 전 향토예비군에게 화생방전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등 향토예비군을 화생방전 민방위기구로 활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지난해 9월 전북군산·옥구 등지에 퍼졌던 [콜레라]도 북괴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앞으로 예견되는 화생방전을 미리 탐지할 수 있는 고성능 세균탐지기를 구입, 공공시설과 용의지역에 우선적으로 배치할 계획이라고 한다. 북괴는 현재전군이 방독장갑 방독 앞치마로 무장돼 있을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방독면이 전량 지급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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