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굶주림에 지친 서커스 동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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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중국동방동물「서커스」단 (단장 곽진환)이 데리고온·사자,「침팬지」, 너구리, 말등 7마리의 동물들이 인천항에서 추위와 굶주림으로 죽음직전에 허덕이고 있다.
이「서커스」단은 지난해 2월 오경하씨 (45·서울 중구을지노2가65) 초청으로 왔다가 공연을 끝내고 돌아가는 길이었는데 초청자 오씨가「서커스」단 공연의 계약관계를 둘러싸고 갑자기 곽단장을 사기혐의로 서울지검에 고소하는 바람에 출국이 보류됐다는 것.
이들 동물들 가운데 이미 숨진 사자 2마리는 다른 동물들의 밥이 되고 있으나 단장 곽씨는「서커스」기물과 동물들을 모두 팽개치고 서울 중국대사관으로 가 버렸다고-. 【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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