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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하원에 간첩 파문|노동당 오웬의원 체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런던16일AP동화】영국 노동당 소속인 「윌리엄·제임즈·오웬」하원의원(68)이 국가기밀보장법을 위반하고 동독과 접촉한 간첩혐의로 15일밤 대간첩 특별국에 의해 체포되어 16일 전격적으로 기소됐다.
하원의원으로서는 영국사상처음으로 기밀보장법 위반혐의로 체포된 오웬의원은 국가안보를 위태롭게 하는 정보를 수집하여 이를 동독에 넘겨준 혐의를 받고있는데 이와같은 행위를 한 사람에게는 최고 14년의 징역형을 언도할 수 있다.
영국 동북부의 「모르데트」구 출신인 오웬의원은 15년간 국회의원 생활을 했으며 5년전에는 다른 노동당 하원의원들과 함께 영국과 동독 의회간의 우호증진단체를 결성하기도 했고 영국하원 동서무역위원회 사무국장을 지낸 적도 있다.
그는 15일밤 체포된 즉시 템즈강변에 있는 런던경시청의 일부인 「캐넌로」경찰서에 감금되어 있는데 영국 대간첩 특별국장 「조크·월슨」씨가 그를 체포했다.
한편 「윌슨」수상은 오웬의원 체포에 대해 「제임즈·캘러헌」내상으로부터 사전에 보고를 받았다. 선거구민들에게는 상당히 충실한 사람으로 인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오웬의원은 하원에서는 별로 발언을 하지않는 인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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