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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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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교통초소에서 운전사로부터 무언가 받은게있다』는 감찰경찰관의보고와 『전혀 받은일이 없다』 는 관련순경의 항의는 끝내 10원수회사건으로 번져 서울시경안에서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11월8일 김장철을맞아 김장감 수송차량에대한 교통초소 순경들의 민폐를 없애라는 지시에따라 암행감찰에나선 시경감찰계 남기진경사의 보고에서 비롯됐다. 남경사는 노량진경찰서 관악검문소순경 곽모씨(33) 가 번호를 알수없는 김장「트럭」운전사로부터 뇌물조로 10원을 받았다면서 10원짜리 한장을 증거물로 붙여 비위적발보고서를 냈다.
○..남경사의 보고에따르면 그날새벽4시부터 초소근처 야산덤불속에서 2시간동안 잠복근무를하고있던중 상오6시30분께 검문소앞을 지나던 「트럭」 운전사가 곽순경에게 무엇인가 건네주는것을 목격 덤불속에서 뛰어나와 곽순경에게 『돈을받지 않았느냐』고 추궁했다. 이때 곽순경이 강력히 부인했기때문에 남경사는 곽순경의 몸까지 뒤졌으나 돈이라곤한푼도 찾을수 없었는데 땅바닥에 10원짜리한장이떨어져있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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