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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국 수상한 해외계좌 "거액 입금 뒤 수차례 돈 빼가"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앵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 재국씨가 해외 계좌에 거액을 입금한 뒤 다시 빼갔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검찰은 비자금 세탁 가능성에 주목하고 자금 흐름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성화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조세회피처인 버진 아일랜드에 페이퍼컴퍼니를 세운 것으로 드러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 재국씨. 아랍은행 싱가포르 지점에 계좌를 개설하고 100만 달러 가량을 한 번에 입금한 뒤, 5년여 간 수차례에 걸쳐 돈을 빼갔다는 의혹이 새롭게 제기됐습니다.

검찰은 100만여 달러가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에서 나왔는지 여부를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싱가포르와 버진아일랜드 등에 사법공조를 요청해 비자금 추적에 나설 계획입니다.

재국씨가 돈을 해외로 불법 반출한 구체적인 정황이 포착될 경우, 미납 추징금에 대한 검찰의 환수 작업은 본격적인 수사로 전환될 수 있습니다.

[김주덕/ 변호사 : (은닉 재산 추적 중) 재산 범죄가 밝혀지면 당연히 수사를 철저히 해야 되고, 그 효과로서 추징을 압박하기 위한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검찰은 또 차남 재용씨가 서울 이태원동의 고급 빌라들을 무슨 돈으로 구입했는지 자금 출처를 집중 추적하고 있습니다.

셋째 아들 재만씨가 공동 운영하는 미국 포도농장 매입 자금도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처럼 가족들이 전방위로 압박을 받으면서 전두환 전 대통령이 추징금을 자진납부할 지도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전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씨는 변호인을 통해 자식들 재산의 압류 상황과 관련 법률 등에 대해 자문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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