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내대책 재검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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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신민당은 13일 새총무단구성을 계기로 원내대책을 재검토하게 될 것같다.
유진산·이재형·조하백씨등 세부총재와 제3역 김연삼·김대중·김세형씨등으로 구성된 11인대책위는 13일상오 중앙공사에서 모임을 갓고 원내대책을 협의했다.
회의에 참석한 한간부는 『야당이 제시한 5개선행 조건에대한 공화당측의 태도가 분명해졌으므로 원내총무의 경질로 원내대책은 재검토될 것』이라고 말하고 『14일 의원총회를 열어 당론을 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재형부총재 비롯한 많은 의원들은 『공화당이 받아들이기로 한 ⓛ선거법개정 ②정당자금 국가예산제 ③야당및언론에대한 사찰금지등 3개항목만을 안고 국회에 출석한 다음 지방자치제와 동시선거등에 대한 협상을 병행시켜야한다』고 주장, 국회를 정당화하자는 의견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김세영 장준하씨등은 『처음방침대로 5개선행건조을 관철한후 국회에 출석할것』을 계속주장, 강경론을 펴고있다.
유부총재는 『국회대책에 관한 새로운 건의를 받은일은 없으나 새로임명되는 총무가 다수의 의사를 집약해서 15일의 여야총무회담에서 응하게될것』이라고 말해 다소 신축성을 보였다.
한편 당내각파는 12일하오 모임을갖고 원내대책을 협의했는데 이 자리에서는 국회운영과 협상을 병행시키자는 주장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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