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2월부터 사용금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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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보사부는 1일 말썽 난 「사이클라메이트」를 70년 2월1일부터 식품과 의약품에서의 사용을 전면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보사부는 이날 홍종관 보사부차관을 위원장으로 한 의사·약사 등 13명으로 구성된 「사이클라메이트」특별자문위원회의 건의에 따라 전면적인 사용금지를 내년 2월1일부터 실시하지만 현재 의약품에서의 사용은 이미 행정조치로 금지돼 있으며 식빵·물엿 등 어린이들이 즐겨 먹는 7개 품목에서의 사용도 이미 금지됐다고 밝혔다.
보사부는 이날 이 사용금지조치와 함께 상공부에 대해서는 「사이클라메이트」제조원료를금수 조치해 주도록 요청했다.
보사부는 지난달 21일자로 미국의 FDA에 요청한 「사이클라메이트」의 발암성에 대한 자료일부를 입수, 자문위원회에서 논의한 끝에 「사이클라메이트」의 계속적인 사용은 좋은일이 아니라는 FDA의 의견을 받아들이는 것이 옳다는 결론을 내리고 이와 함께 연간1천t이상 사용하던 인공감미료에 대치할 설탕수급안을 만들어 국무회의에 보고했다.
보사부추산으로는1천t의 인공감미료대신 설탕을 쓰려면 원당 5만6천t을 수입, 정제하여 5만t의 백설탕을 공급해야 하며 여기에는 5백만 「달러」의 외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보사부는 68년도에 국민의 설탕소비량은 15만1천t의 원당을 수입, 13만6t의 백설탕을 섰는데 앞으로 백설탕 20만t이 있어야 한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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