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구구 시계도|입상장엔 암수작용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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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입장상의 가장유력한 수상후보였던 부산 「팀」은 기대와는 달리 대통령상을 서울에 뺏기고 2위로 떨어지고 말았는데 거기에는 뜻하지않은 사태가 있었다고-.
즉 27일의 예행 연습에서 부산은 특유의 행진을 보였는데 이를 본 체육회의 한 고위간부 김모씨가 그날밤 숙소로 찾아와서 『당신들의 특색있는 행진은 감점을 당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충고(?)하는 바람에 하룻밤사이에 다른시·도 「팀」과 같은 평범한 입장행진을 하게된것이라고.
그래서 입장상수여식이 끝나고 부산선수단이 모두침통한 표정을짓자 한임원은 체육회의 고위간부의 암수에 걸려망친것이라고 억울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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