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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 시황] 강남권 재건축단지 호가 오름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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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서울 아파트 매매값이 9주만에 올랐다.하지만 강남권 재건축 승인 단지 중심으로 호가가 오른 것이고 일반 아파트는 여전히 약세다. 16일 중앙일보조인스랜드와 텐커뮤니티 조사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지역 아파트 가격은 지난해 12월 20일부터 이어온 하락세에서 벗어나 0.24% 상승했다. (www.joinsland.com) 참조

지난 7일 서울시 재건축시기조정위원회에서 사업승인이 난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이 오름세를 주도했다. 이에 따라 강남(0.88%).서초(0.52%).송파구(0.35%)의 상승세가 두드러졌고 평형별로도 20평형 미만(0.9%)이 가장 많이 뛰었다.

강남구는 개포.삼성.역삼동에서 주로 올랐다. 개포동 시영아파트와 주공단지에서 육안 안전진단 통과 등의 영향으로 일제히 올라 개포주공 2단지 16평형이 2천만원 오른 3억8천만~4억원이다.삼성동에선 재건축 승인이 떨어진 AID2차 15평형이 1천5백만원 오른 4억2천만원선에 호가가 형성됐다.

역삼동에서도 재건축 승인에 따라 개나리 1,2,3차에서 1천만~2천5백만원 올랐다. 개나리 3차 28평형은 6억9천만~7억원으로 2천만원 상승했다.

서초구는 정밀안전진단 호재로 반포 주공 1,2,3단지가 많이 올랐다. 주공 3단지 25평은 1천7백50만원 상승한 7억5천만~7억7천만원 선이다.

그러나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다소 살아나고 있으나 활발하지는 않다.반포동 반포주공부동산 이동열 사장은 "재건축 호재로 주인들이 호가를 올리고 일부 매물도 거둬들이지만 매수세는 강하지 않다"고 말했다.텐커뮤니티 정요한 사장도 "재건축 시장이 전반적으로 얼어붙어 가격 상승이 오래 갈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반면 강북(-0.09%).중랑(-0.06%).양천(-0.06%)구 등 6개구는 하락했다. 신도시는 0.01% 오르며 보합세였다. 분당.중동.평촌.일산은 가격 변동이 없거나 소폭 올랐고 산본(-0.04%)은 떨어졌다. 수도권은 포천.하남.광명.구리.성남.용인.고양.안양 등에서 떨어지며 하락세(-0.01%)를 보였다.

지난주 아파트 분양권 시세는 파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서울과 수도권 모두 평균 0.07% 오른 가운데 파주는 1.56% 상승했다.

안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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