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교 축구 스케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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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국민교축구대회첫날 불구의 소년이 뛰어난「테크닉」과 진지한「플레이」를 보여 관중들의 시선을 모았다.
이소년은 제주북국민교의 FW김성찬군(12). 김군은 다섯살때 소아마비를 앓아 왼쪽다리가약간 짧은데도 작년부터 축구를 시작, 정상아와 경쟁한끝에 대표선수로 뽑혔다는 것. 그의 뜀박질은 보기에도 애처로왔지만 그의 성실한 태도나 불구를 이겨낸 투지에는 모두가 놀랄만하다고 이구동성.
○…이번대회에서 제일 키가작은 선수가 「볼」도 잘차 인기를 모으고있다.
이 꼬마는 올해 11세로 신장132cm밖에 안되는 충남중앙국민교의 정인근선수. 그는 특히 「볼·컨트롤」과 「패스·웍」이 얄밉도록 정확해 관중들의 모든 시선을 모았는데 「중앙」이 「전주동」과 싸워 한「골」을 얻은것도 정군의 「패스」를 밑받침한 것이어서 그의「플레이」는 초국민교급이라는 것이 중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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