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티푸스로 판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 집단괴질을 조사중인 서울시 보건당국은 12일밤 64명의 환자를 중부시립병원으로 옮겨 혈청검사를 하는 한편 1백명의 주민을 대상으로 채변검사를 실시, 이중 21명을 장「티푸스」환자로 밝히고 전원 격리 입원시켰다.
서울 서대문 보건소는 13일 상오 현장에 연막차 10대를 동원, 소독을 하고 중환자를 다시 가려내기로 했다.
주민에 의하면 15통15반장 안수환씨(37)가 지난9월2일 증가동사무장 백일중씨에게 이와같은 괴질이 있음을 신고했으나 아무 조치가 없었다고 말하고 있다. 시당국은 또한 이날 주민들에게 접종을 시작하는 한편 우물을 폐쇄하고 식수를 급수차로 공급하고 이 일대에 소독을 강화했다.
올해들어 서울시내에 발생한 장「티푸스」환자는 모두 1백83명, 이중 4명이 숨졌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