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평] 친환경기술 더 많은 건축공간서 구현되기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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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녹색산업은 이제 인류의 생존과 번영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과제다.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친환경기술은 ‘규모와 속도’의 과거에 대한 자성이며 ‘질과 조화’의 미래를 향한 노력인 것이다. 자연과 인간의 조화라는 궁극적인 지향점을 향해 친환경건축기술은 지금도 치열하게 진화하고 있다.

 올해로 5회째인 이번 행사는 명실상부한 친환경건설을 선보이는 대표적인 시상식으로 더욱 영예롭고 권위를 더해가고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심사위원들은 아파트·오피스텔·일반건축물·조경·자재설비·웰빙·주상복합·개발 분야에서 친환경 건축기술의 전체적인 적용과 효과를 고려해 심층적으로 검토한 후 종합해 심의했다.

 국토교통부장관상을 수상한 포스코건설의 청라 더샵 레이크파크는 조경·설비·에너지·주택성능 등 단지 전체에 친환경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했고 에너지 절감을 비롯해 친환경 기능이 상호 긴밀하게 연계되는 등 수상작으로 손색이 없는 작품이다.

 일반건축물 대상을 수상한 현대건설의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는 에코박스·그린네트워크 등 첨단 친환경건설기법으로 그린캠퍼스를 구현했다는 점이 눈에 띄었다. 조경부문 대상인 삼성물산 전농 래미안 크레시티의 경우 자연계곡을 모티브로 삼아 외부 경관으로 생태계류를 조성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그 외 분야별로 주거부문 아파트의 GS건설·SK건설, 주상복합부문의 두산건설 등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친환경건설산업은 모두의 꿈과 희망이며 지구촌의 숙명적 과제다. 우리 모두의 삶이 행복해질 수 있는 획기적인 친환경기술이 더 많은 건축공간 속에서 구현되기를 기대한다.

최찬환 심사위원장(서울시립대 건축학부 명예교수)
심사위원=김강수 고려대 교수(건축학과)
김정태 경희대 교수(건축공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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