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수입 격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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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과도한 현금차관 도입등에 주도되어 상반기중에 「오버」한 외환수급계획상의 자본거래수입이 3·4분기에는 특히 집중적으로 늘어나 9월말의 장기자본수입초과는 연간계획의 6배이상,단기수입초과는 약2배에 달할것으로 재무부가 추정함으로써 현행 외환수급계획 내용이 크게 변질,집행되고 있음을 나타내주고있다.
재무부의 3·4분기 외환수급계획집행 전망에 의하면 경상거래는 수입·지출이 모두 연간계획 범위안에서 집행될것이 예상되고 있으나 자본거래는 상반기중에 이미 계획수준을 돌파한 장기자본 도입에 이어 단기자본까지도 계획을「오버」할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자본거래중 장기자본거래는 연간계획이 수입 7천5백만불,지급 6천4백만불로 1천1백만불의 입초를 계상했으나 9월말에 이미 6천9백50만불의 입초를 기록할것 으로 추산되었다.
또한 단기자본거래도 연간계획이 수입 2억8천1백만불 지급 2억1천4백만불로 6천7백만불의입초를 계상했으나 3·4분기 말에는 무려 1억5백30만불의 입초를 기록하게될 전망이다.
이렇둣 자본거래수입이 계획을 넘어선 것은 지난 7월말 현재 7천9백만불에 달한 현금차관합작투자및 금융기관 차입등의 현금수입 때문이며 따라서 외환보유고도 당초 계획에서 7백만불이 감소,연말보유고가 3억9천9백만불로 계상 된것과는 달리9월말에 이미 5억1천4백70만불로 급증한다고 추정되었다.
이에따라 해외부문의 통화우발 추세는 9월중에도 지?됨으로써 안정계획을 크게 위협하는 요인으로 작용할것이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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