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동부경찰서는 16일 유치원생을 납치해 돈을 요구한 조선족 김모(32)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씨는 전날 오후 9시20분쯤 오산시 원동의 한 대형마트 지하주차장에서 차에 오르던 주부 최모(42)씨와 아들(7)을 흉기로 위협해 납치한 뒤 돈을 요구한 혐의(약취유인 등)를 받고 있다. 김씨는 평택시 당현리 한 도로에서 최씨만 내려 준 뒤 “1억5000만원을 준비하라”고 요구했다. 경찰은 대형마트 지하주차장 폐쇄회로TV(CCTV)에 찍힌 김씨의 인상착의 등을 확보해 범행 13시간 만에 검거했다. 2010년 11월 한국에 입국한 김씨는 인터넷 도박 등으로 생긴 1억100만원의 빚을 갚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브리핑] 도박빚 져 유치원생 납치 조선족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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