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국료회담폐막|종합제철「협력」약속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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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경=조동오특파원】제3차한일각료회의는 28일상오11시45분 28개항목의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폐회했다.
이번회의에서 한국측이 가장역점을 두고 요청한 종합제철공장건설 협력문제는 일본측에서 한국정부의 기본계획을 일부 조정한다는 조건으로 이에 협력할것을 약속했을뿐, 한국측의 구체적 자금협력방안 확정계획은 사실상 좌절되었으며 조세협정은28일중에합의서명, 연내 발효토록 하기로 합의했다.
또 그밖의 문제에 대해서는 두나라의 주장이 여전히 평행선을 그어 한국이 끈질기게 바라오던 무역역조 시정문제는 일부 사소한 물품에 대해 일본측이 관세를 인하하겠다는 보장을 주었을 뿐, 근본적인 불균형시점은 다시 다음 회의의현안과제로 넘겨졌다.
「오끼나와」 반환후의 극동정세에대해 관심이많은 한국은 이번공동성명안에 「오끼나와」 반환문제에대한 강력한표현을 요구했지만 이것은 일본측의 국내사정때문에 『「오끼나와」문제에대하여 관심을표명했다』 는 정도의 소극적 표현으로 끝을맺었다.
당초부터 종합제철에대한일측의 경협과 이중과세금지를 규정한 조세협정과「바터」하려던 한국은 종합제철문제에 일본측의 원칙적 보장만을 받은다음. 28일하오 조세협정에 대해양측실무자가 합의서명키로함으로써 지난3연동안 끌어온 조세협정교섭에 종지부를찍었다.
무역면에서는 한국은「와이샤쓰」등 8개품목에대한관세인하를 요구했으나 공동 「코뮤니케」 에서는 『금후에드 계속검토한다』는정도의 표현을 했을뿐이다.
한국대표는 하오3시 KAL편으로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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