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 만찬회연설 요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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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공산주의자들에 대해서는, 오직 우월한 힘의 과시로서, 그들 스스로가 무익한 침략을 단념토록 하는 것만이, 평화를 되찾는 첩경이라는 것을, 본인은 오랜 체험을 통하여 굳게 믿고있습니다.
본인이, 그동안 대공산주의관계에 있어서 기회있을때마다, 『상응조치』원칙을 강조한 것온, 바로 이와 같은 신념에 기인하는 것이었습니다.
본인은, 지역적인 안전과 번영도, 그 지역국가들이 단결하고, 협력하고, 노력만 한다면, 그 지역단체의 힘으로 성취시킬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닉슨」대통령께서 주창하신 새로운「아시아」정책은, 바로 이러한 「아시아」의 자립정신을 강조하신 것이라고 믿으며 각하의 이념에 본인은 전폭적인 공명과 지지를 드리는 바입니다.
각하의 이 이념은 「아시아」인이 할 자체적임무와, 미국이 담당할 지역적 협조를 강조한 것으로 생각하며, 이것이 「아시아」의 자립을 촉구하고, 차원높은 협조로써 새로운 지역적 복지를 이룩할 수 있을 것을 확신합니다.
「아시아」의 자체적임무와 미국의 협조가, 지역사정에 알맞은 균형잡힌 발휘를 하게 될때, 「아시아」는 안정과 발전을 이룩할 것이며, 그렇지 못하고 균형을 잃은 그 어느 한쪽의 부족한 노력은, 「아시아」의 새로운 불안과 위협을 초래케 되리라는 것을 우리 「아시아」인과 미국인은 깊이 명심해야 될 줄로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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