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두리에 무허가 건물 난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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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서울시내변두리 곳곳에서 무허가건축물이 마구 들어서고 있다. 서울 서대문구 불광동 뒷산을 비롯, 수색동과 성북구 삼양동, 종암동, 동대문구 면목동 등에서는 요즘 당국의 무허가 판잣집 철거를 외면하고 하룻밤 사이에 벽돌 또는「블록」건물들이 들어서고 있다.
이들 건물들은 대개가 판잣집이 아닌 벽돌건물로 당국의 눈을 피해 미리 건축자재를 준비해 두었다가 밤 사이에 집을 짓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무허가 건축물이 7월 한달 동만 서울시에 의해 적발된 것만도 1천5백35건에 이르고있으며 이 가운데 가장 많이 적발된 곳이 성북구의 3백62건이다. 영등포구의 4백77건, 다음이 서울시는 올해 들어 모두 7천9백47건의 무허가 건축물을 적발, 이중 7천2백33건을 철거했고 나머지 7백14건은 철거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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