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경비원 폭행 전력 새누리당 의원, 경찰간부 폭행 논란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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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의원이 경찰 고위급 간부를 폭행했다고 머니투데이가 15일 보도했다. 하지만 폭행 피해자로 지목된 경찰청 A국장은 관련 사실을 부인했다.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 경찰청 간부들과 새누리당 국회의원들 간의 만찬 자리에서 한 새누리당 B의원이 경찰청 A국장의 뺨을 때렸다.

B의원은 만찬 자리에서 지난해 ‘국정원 정치개입 사건’과 관련해 경찰의 업무수행을 지적하다 이 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국정원 정치개입 사건’을 수사한 바 있다. 이어 검찰이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 등을 공직선거법 위반 등으로 기소하며 사건이 일단락됐다.

뉴시스는 피의자로 지목된 B의원이 2004년 경기도 용인의 한 골프장에서 60대 경비원을 폭행해 고소 당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사건이 벌어진 식사자리에는 새누리당 의원 3~4명과 경찰 수뇌부들이 합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는 경찰은 통상적으로 국회의원들과 만나 친목을 다지고 업무에 관한 얘기를 나누는 자리를 가져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폭행 피해자로 지목된 A국장은 관련 보도에 대해 “전혀 사실 무근”이라며 부인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폭행이나 음식물을 던지는 수준은 아니고 술자리에서 약간의 갈등이 있었던 정도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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