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서 9%로 조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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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는 3차5개년 계획기간(72년∼76년) 중의 연평균 성장률을 당초에 책정했던 10%에서 9%로 인하 조정키로 결정, 구체적인 계획작성작업을 진행 중이다.
12일 경제기획원에 의하면 3차5개년 계획의 작성지침에서 내세웠던 10%의 성장률을 달성하려면 ▲28%의 고율 투자가 필요한 때 이를 위해서는 해외저축 6% 국내저축 22%로 해외의존도가 너무 과대해지고 계획기간 중 연평균 6억불의 외자를 도입해야 한다는 점 ▲과다한 해외저축의존도는 원리금상환 등 국제수지면의 부담을 가중시킨다는 등의 난점을 고려하여 성장률을 「슬로·다운」시켜 원안의 10%에서 9%로 축소, 주정한 것이다.
기획원 당국은 성장률을 인하하는 대신 총 투자 중 국내저축의 비율을 72년의 17·4%에서 76년에는 21·9%로 인상시킨다는 원안을 76년에는 25%선까지 올려 해외저축의존도를 76년의 5·9%에서 2%선까지 내릴 계획이다.
한편 기획원 당국은 평균성장률을 5·4%로 잡은 지난 1차5개년 계획기간동안의 실제성장률이 8·3%였고 2차5개년 계획은 7%로 상정했는데 68, 69년의 실적은 각각 8·9%. 13·3%로 계획을 상회하고 있어 3차5개년 계획에서 성장률을 낮추었다고, 실제로 성장률이 둔화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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