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근절' 남성이 앞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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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종교인이 주도하는 시민단체 하이패밀리(대표 송길원 목사)가 성매매 근절을 위한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하이패밀리는 가정에 행복을 전파하기 위한 조직으로 10년전 설립된 가정사역연구소가 올들어 이름을 바꾼 것이다.

하이패밀리는 14일 오후 3시 서울 광화문에 있는 천주교 성프란체스코 교육회관에서 '성매매를 거절하는 10만 남성 서약운동'을 벌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정치계에서 김덕룡.장재식씨, 종교계에서 옥한흠.최일도.송길원 목사 등 1백명이 참가했다. 하이패밀리는 앞으로 한달간 '매매춘 사랑의 이름으로 거절합니다'라는 주제로 남성 10만명의 서명을 받을 계획이다.

특히 국방부.교육부와 연계하여 군인과 학생들이 성매매를 하지 않는데 앞장서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이 운동이 전해지자마자 사랑의교회 남자 신도들이 오는 23일 교회에서 서명할 뜻을 전해왔다. 앞으로는 교회와 사찰을 돌며 서명을 받고 거리에서도 서명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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