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우·송승준 몬트리올로 이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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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레드삭스의 김선우(24)와 송승준(22)이 몬트리올 엑스포스로 둥지를 옮겼다.

31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채널인 ESPN은 웹사이트를 통해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는 보스턴이 타력보강을 위해 몬트리올의 클리프 플로이드(29)를 영입하는 대신 마이너리그 투수인 김선우와 송승준을 몬트리올로 보냈다고 보도했다.

박찬호의 천적으로 한국팬에게 잘 알려진 플로이드는 불과 3주전 플로리다 말린스에서 몬트리올로 이적했으나 이번 트레이드로 다시 한번 유니폼을 갈아입게 됐다.

지난해 타율 .317 31홈런 103타점으로 올스타로 선발된 플로이드는 올시즌도 98경기에 출장해 타율 .275 21홈런 61타점으로 타선의 한축을 맡고 있다.

올시즌 후 FA가 되는 플로이드는 31일 저녁 애너하임과의 경기에서 보스톤 유니폼을 입고 첫 출장한 전망이다.

올시즌 메이저리그에서 15경기를 뛰면서 2승을 올린 김선우은 보스턴에 비해 투수진이 약한 몬트리올로 트레이드됨에 따라 더 많은 출전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올스타 퓨쳐스게임에서 인상적인 투구를 선보인 송승준도 보스톤 최고 유망주의 자리를 내줬지만 몬트리올에서 활약에 따라 빅리그 입성시기가 당겨질 것으로 전망된다.

Joins 금현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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