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제철」수정검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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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국회는 18일 대정부 질문을 5일째 계속했다. 정일권총리는 여야의원들의 4일 질문에 답변하면서 『헌법개정절차가 명시되어있고 국회의원과 국민은 자유롭게 의사를 발표할 수 있도록 헌법과 법률이 규정하고있고 3선 개헌논쟁도 법 테두리 안에서 행해지는 것이므로 정부는 이를 예방하거나 저지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정총리는 미국의「아시아」에 있어서의 비미국화정책을 수정하도록 「박·닉슨」회담이나한·중·월 정상회담을 개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총리는 또 『금년 들어 많은 부정 공무원이 적발되고 있는 것은 정부가 연초부터 부정공무원을 색출할 방침을 확고히 하고 가차없이 수사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날 정부측 답변은 다음과 같다.
▲정총리답변=개헌문제가 국론을 분열시킨다고 주장하나 국가안위에 영향이 없다.
▲김학렬부총리답변=①1백80억원의 기계공업육성자금방출이 늦어지고 있는 것은 주물공업 기계제작 등에 기술이 미숙하기 때문이다. ②내자조달용 단기현금차관은 억제해야 할 것로 본다. 5년내지 10년상환의 현금차관은 경제개발을 계속하기 위해 재정안정계획의 테두리안에서 도입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 ③종합제철은 계속 추진할 것이며 차관선인 미국과독일이 선철「코스트」에 대한 의문을 제시했기 때문에 종합제철계획수정여부를 검토하고있다.
▲임충식국방=국군장비를 보강하기 위해 M16소총공장설치합의에 따라 오는25일께 미국방성 기술진이 내한, 기술면 검토를 할 예정이며 해군에는 쾌속소함정이 미국으로부터 이미수척 도입되었고, 계속 도입을 위해 협의 중이다.
▲홍종철문교=서울대 법대 학생처벌문제는 대학교육목표에 따라 교육법과 학칙에 의해한 일이며 이는 학장의 재량에 속하는 일이다.
▲이한림건설=도시 판잣집을 철거하고 「아파트」에 입주시키는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2차 5개년 계획이 끝날 때까지는 판잣집이 자취를 감출 것이다.
▲신범식문공=저속한 영화와 간행물이 국민에게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영화에 대해서는검열조치를 강화하고 간행물에는 자율적인 윤리심의를 강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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