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소방국장, "최선임 이윤혜 승무원, 그녀는 영웅"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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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발생한 아시아나 여객기 착륙사고 당시 헌신적으로 대처해 승객들을 구출한 여성 승무원들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의 조앤 헤이스-화이트 소방국장은 사고 당시 마지막까지 비행기에 남아 있었던 사고기 이윤혜 캐빈매니저(최선임 승무원)를 영웅으로 칭했다. 이 승무원은 비행기에 불이 붙기 직전까지 승객들을 대피시키는데 최선을 다했다. 그는 마지막까지 비행기를 지키면서 혹시 남은 승객이 있는지 살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승무원은 부상을 입고 비행기를 떠나고서도 승객주변을 지켰다. 그는 의료진들의 계속되는 권유로 마지못해 병원으로 향했다고 알려졌다.

이윤혜 승무원은 1995년 3월 입사했으며 14회나 우수승무원에 뽑힐 만큼 평소 모범적인 인재로 꼽혔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도 침착하고 신속하게 승객들을 구출한 승무원들의 대처가 대참사를 막았다는 보도와 증언들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방송 CNN은 300명 이상이 탑승한 사고기의 충돌 당시와 이후 화재 규모를 고려할 때 사상자 수가 놀라울 만큼 적었다고 보도했다.

당시 승객이었던 힙합 공연 프로듀서 앤서니 나씨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여자 승무원의 구출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몸집도 작은 여승무원이 얼굴에 눈물이 흐르는 채로 승객들을 등에 업고 사방으로 뛰어다니고 있었다”며 “그녀는 울고 있었지만, 여전히 너무나 침착했다”고 설명했다. 또 앤서니 나씨는 “그녀는 영웅이었다”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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