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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미를 『가꾸는」요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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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함부로 다룰수 없는 서기어린 꽃,그래서꽂중의 여왕으로 불리는 장미는 이맘때면새로운 장미가 육종되고 「로맨틱」 한 이름과함께 그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장미의 본고장 「유럽」 의 5월은 장미꽃을 따서 장미향수를 만들기에 분주한 계절이다. 온 국민이 장미 축제속에 지내면서 장미의 수많은 전설과 꽃말을 되새기며 장미잔치는 절정에 이른다. 기후상 얼마든지 아름다운 장미를 피울수 있는 우리나라에서도 해가갈수록 부쩍 장미에 관심을 기울이는 인구가 늘어가고 있다.꽃을 가꾸는 사람의 애정에 비례하여 자신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장미인만큼 항상 정성어린 손질이 필요하다.이러한 장미의 개성과 구체적인 손질법을 성균관대학교 이명연교수에게들어본다.
장미에 대한 전설은 「그리스」신화에서부터 시작된다. 사랑과 섕명과 기쁨 그리고 행복을 상징하는 꽃이다.
그후「페르샤」 「이집트」「로마」 등 여러나라의 시인· 음악가· 화가· 공예가들은 다투어 장미의 소재를애용했었다.

<여성적 기품>
특히 18세기의「프랑스」중심의 「로코코」예술에서 장미는 도자기의 장식으로 이용되고 전「유럽이의 왕자와 상류사회는 그자기를 경쟁적으로 써왔다.그것은장미가 꽃의 여왕이라는 권력의식보다 오히려 여성적인 아름다움과 기품때문이라 전해진다.
그러나 무엇보마다도 장미가 갖는 특징은 인간이 희망하는 색깔과 모습으로 만들수 있는 유일한 꽃이라는 점이다.특수한 종류가 고정되지않고 자기의 환상대로 장미를 창조할수있다는데서 사람들은 장미에대해 엄청난 심혈을 기울이게 된것이다.
20세기 초엽부터 본격적인 장미의 품종개량으로소위 「모던· 로즈」 의 황금시대를 이루었고 지금까지알려진 품종수만 1만5천∼2만종이 우리나라에선 2백종이 재배되고있다.
세계의 식물학자나 장미육종가는 꾸준히 새롭고 더아름다운 장미의 개량종을만드는데 고심하지만 그리쉬운일은 아니다.
노랑색 바탕에 꽃잎 가장자리는 「핑크색」인 명화「피스」는 불란서의 장미육종가 「메이양」 씨가 2차대전후 발표한것이고 영국여왕의 이름을 만「퀸·엘리자베스」 는 1954년의발표작-.

<건조한 곳에>
습기를 싫어하고 추위와더위에 민감한 장미의생태에서볼때 서울의 기후는약간쌀쌀한편이고 대구를제외한추풍령이남이 적격지이다.
이처럼 기후와 풍토의영향을 많이 받는 장미의 재배지는 산뜻하고 건조한기후와 점토질이면서 배수가 잘되는곳에 위치하는것이 중요하다.적어도 하루4시간이상 햇별이 쬐고 공기가 맑아야한다.

<2년생으로>
장미 묘목은 2년생 (3백원) 으로 신용있는 자원에서 구입하고 사르콕빈 장미의 이름· 성질을 파악해 둔다.
심을때는 60cm사방으로깊이60cm쯤 웅덩이를파고 거름과 흙기초를 쌓은뒤 심는다.이때 충분히 썩지않은 퇴비는 뿌리를 상하게하므로 조심하도록-.
장미는 키가 너무 크게자라면 영양이 분산된다.이른봄 (3월)에 30cm정도로 가지를치고 꽃이진꽃가지도 3분의1정도씩 잘라준다.
싹이 틀 이른봄에는 질소비료를 많이 줘야겠지만 요즘 봉오리가 커진후는 인산·가리비료만 주어야 꽃색이 선명해진다.
물은 날씨가 계속 가물때만 매일 주는데, 나무주의에살짝 골을파고 볏짚을 깐뒤 한포기에 한「바께쓰」정도 주어야 뿌리 속까지 제대로 흡수된다
좋은 품종에 좋은 비료·를 주어도 꽃나무에 멍이들거나 벌레가 생기면 아름다운 장미를· 볼수없다.항상 세심하게 꽃나무를 관찰하여 진딧물이 생기면 「파라디온」 「스미디온」 을 분무기로 뿌리고 송충,휜불나방등 벌fp가 생기면 「디프데렉스」 특히 가물때는잎뒤에 응어리가 생겼는지 자세히 살펴 「캘세」 을 준비하드록-.

<벌레에 조심>
장마철이후 잎에 검은 점이 생기면「라이렌」 「으두사이더」 등 농약, 잎이 쪼글쪼글 해지고 봉오리가 찌그러지면 수화 유황제 또는유황합제를 사용하여 되도록 병충해의 상처를입히지 않도록 해야한다.<김정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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