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상금왕 굳히려는 장하나, 뒤집으려는 김효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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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KLPGA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이 열리는 중국 산둥성의 웨이하이 포인트 호텔 & 골프 리조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랭킹 1·2위인 장하나(21·KT)와 김효주(18·롯데)가 중국에서 격돌한다.

 무대는 5일부터 사흘간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의 웨이하이 포인트 호텔 & 골프 리조트(파72)에서 열리는 KLPGA 정규 투어인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총상금은 5억원)이다.

 최대 관전 포인트는 프로 데뷔 3년차인 장하나와 루키 김효주의 자존심 대결이다. 두 선수는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상(대상) 포인트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두 선수는 각각 시즌 1승씩을 기록하고 있지만 장하나(3억4018만원)가 김효주(2억7637만원)를 6300여만원 차이로 앞서 있다. 장하나가 우승하면 상금 1억원을 보태 독주체제를 굳힐 수 있다.

 대회가 열리는 웨이하이 골프장은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다. 탁 트인 바다와 아찔한 절벽이 어우러진 코스는 대회의 또 다른 볼거리다. 세찬 바닷바람과 길고 좁은 페어웨이는 승부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대회 공식 후원사인 금호타이어는 “최고의 골프장에서 최고의 선수들이 멋진 경기를 펼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두 선수 외에 한국여자오픈 챔피언인 루키 전인지(19·하이트진로)가 2연승에 성공할지도 관심거리다. 또 중국의 최장타자인 판얀훙(30·지난해 최고 기록 285.8야드)과 장하나의 장타 대결도 주목된다. J골프가 5~6일 대회 1, 2라운드는 오후 2시30분부터, 7일 최종 3라운드는 오후 1시부터 생중계한다.

최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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