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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요인들|불신늘고 중산층몰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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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외채늘어난재정
계광순 무(민의원재경위원장)
『바쁘던 몸이 아무것도 하는일없이 한가롭게된것은 내신변의 변화이며 당시만하더라도 우리나라는 약5천만「달러」의 예금을 미국은행에 가졌지만 지금은10억「달러」의 부채를지고있으니 이것은 나라형편의 변화다.』
선인업채소개라도
곽상열 무(민의원의장)
『5·16을 당한 사람이나, 지금은 정치를떠나 옛날 어른들의 업적을 소개하는 사업이나 할까 한다.』
등원도못했던선량 당시의비극되풀이
김대중 신민당소속 국회의원(민주당선전부장·민의원)
『국회의원에 당선되었으나 의사당에도 못가본채 형무소로 직행했다가 지금은 국회의원으로 등원하고 있으니 변화라면 큰 변화다. 그러나 그당시의 비극이 되풀이되고있는 심정이다.』
정경사회발전괄목
금세완 변호사(번계원장)
『5·16당시에 비하면 대체로 정치·경제·사회각분야에 괄목할만한 발전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말하고싶잖은변화
김상돈 무(서울특별시장)
『변화에대해 말하고싶은것은 많으나 않기로한다. 사소한일은 말하고싶지않다』
한가한 나날 보내
김영선 무(재무부장관·민의원)
『5·16과 관련된 얘기를 하라는것은 제일 아픈곳을 건드리는것과같다. 말하고 싶지않으나 다만 그때의 바빴던 생활에 비하면 요즘은 집에서 책이나 읽고있으니 한가한 편이다.』
전보다못해진경제
김원만 신민당소속 국회의원(내무부정무차관·민의원)
『여당이 경제발전을 주장하지만 외채가 늘고 세금이올랐으므로 내용면으로는5·16전보다못하다.』
낙선이후낭인생활 생활형편어려워져
김판술 신민당지도위원 (보사부장관·민의원)
『생활 형편이 어려운 상태로 변했다. 6代, 7代국회의원에 입후보하여 낙선된후 낭인생활을 하다시피 됐다.』
부담없어생활편안 보람없어죄송할뿐
박순천 신민당고문·국회의원(민주당최고위원·민의원)
『개인으로는 당직의 부담이 없어 편안하고 행복하게됐다. 아무 보람없는 생활인가싶어 국가에대해 죄송하다.』
독서시간많아지고 사회발전괄월할만
박질현 경향신문이사(교통부장관·민의원)
『내 개인생활로 보면 독서가 많아졌고, 사회를보면 발전이 괄목할만하다.』
양원제끝장 섭섭
백악준 연세대명예총장 (참의원의장)
『개인적으로는 정치에서 쫓켜난 것이고 정치적으로는 우리나라의 양원제가끝장난것이라고하겠다.』
급속도로사회발전
오위영 무(무임소장관·참의원)
『집에 들어박혀서 화초손질과 바둑등으로 소일하고있어 세상일을 잘모르겠으나 사회 각 방면이 급속도로 발전한것은 사실이다.』
정치기대어그러져
이상철 무(민주당간사장·민의원)
『6대국회의원선거때는 기대를 가져봤지만 4년이 지나고보니 모든 정치가 처음 기대와는 거리가 멀어졌다.』
젊은이의의욕뺏어
이철승 무(신민당소속민의원·국방분과위원장)
『젊은이들한테서 참여의 기회를 뺏고 의욕을 꺾어버렸다. 따라서「엘리트」들은 좌절감에 잠겼고 불신과 부패의 풍토가 상식화된채 정치는 불투명하고 불유쾌한 풍토속에 빠졌다.』
아무말 하기싫다
이태희 변호사(검찰총장)
『아무말도 하고싶지않다』
불신사조늘어나고
정일형 국회의원·신민당부총재(외무장관·민의원)
『사회적으로는 불신사조가 증대했고 경제적으로는 중산계급이 몰락했으며 정치적으로는 독재사상을 숭상하는 변천을 가져왔다.』
혼탁해진사회풍조
정헌주 신민당정책위의장(국무원사무처장·민의원)
『5·16후 황금기10년을 허송하고 안쓰던 안경이나 쓰게되었다. 세상에 불신사조가 팽배해서 사회가 혼탁해진것을 불행으로 여긴다.』
건강위한산책이나
조재천 변호사(내무장관·민의원)
『주위의 변화는 많이 볼수있으나 이미 정계를 떠난 사람이다. 한때 악화했던 건강은 요즘 많이 회복됐고 날마다 건강을 위해 산책하고있다.』
정치에서 밀려나
주요한 해운공사회장(상공장관·민의원)
『부산정치파동때 시작한 정치활동에서5·16을 계기로 떠났다.』
정치적안정 이룩
최영근 제일생명보험사장 (보사부정무차관·민의원)
『좋든 싫든간에 몸에 밴 정치를떠나 실업인이 된것뿐이다. 달라졌다고하면 정치적으로 안정되었다고나 할까.』
황금주의로 타락
대완선 신민당지도위원 (복흥부장관·민의원)
『정치풍토가 외형적으로나 내면적으로 타락하고 사회풍조가 황금만능주의로 화해 양심적이고 돈없는 사람은 아무것도 할수없는 세상이 됐다.』
사회풍조우왕좌왕
한통숙 신민당소속 국회의원(체신부장관·참의원)
『사회풍조가 어떤 원칙이 없이「케이스·바이·케이스」로 움직이는것같다. 장기적인 안목에서 이를 빨리 바로잡아야할 것이다.』
종교생활로 귀의
현석호 「가톨릭」교리연구소장(국방장관·민의원)
『종교생활로 완전히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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