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총재제와 운영위원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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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같은 얼굴』의 노장들이 늘 전면에 나서고 있는 신민당에서는 이번 5월 전당대회를 계기로 중견 실력자들을 명실상부한 실력자로 등장시키려는 움직임이 벌어지고 있는데, 특히김대중씨 주변에서는 현행 부총재 제도를 없애고 각파 중견실력자로 구성되는 운영회의를총재 밑에 두자는 얘기를 꺼내고 있어 주목거리-. 이같은 당헌 개정 구상에 대해서는 유진오총재도 호의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해지자 주류계의 유진산, 이재형 양 부총재와고흥문 사무총장은 며칠 전 유진오 총재에게 『현행 지도체제를 바꿀수 없다고 주장해 오던 총재가 다시 15명 운영회의제를 찬성한다면 도대체 총재는 어떤 체제를 택하려는 것이냐』고 항의를 했다는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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