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당 조직정비에 착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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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공화·신민당은 모두 조직재정비를 서두르고 있다. 공화당은 4·15숙당을 기점으로 반주도세력에 대한 정리를 지역구에까지 확대하는 한편 현지도체제를 주축으로 하는 친여세력의 규합과 증설지구 창당및 사고당부정상화를 5월말까지 끝내기로 했다. 한편 5월21일을 전당대회날짜로 확정한 신민당은 개헌저지를 위한 강력한 체제로서 현재의 단일지도체제를 유지하고 재야인사도 최대한 포섭키로 했다. 그러나 신민당은 부총재의수와 중요요직을 둘러싸고 각파의견이 엇갈려있어 사전절충을 위한 기구구성은 보게되었으나 작업은 난항을 겪게 될 것 같다.

<공화>
공화당은 무기연기된 전당대회를 6윌께로 잡고 반주도세력의 정리와 15개 증설지구 5개 제명지구및 2개 사고당부처리를 5월말까지 끝내기로 방침을 세웠다.
공화당은 1차로 증설지구중 지방의 11개지구는 이달말까지 조직책을 뽑아 5월15일까지 창당을 끝내고 12일 간격으로 4·15숙당지구인 부산·영도등 5개지구 개편을 단행할 예정인데 공주·논산 두지구는 유력한 후임위원장후보가 나서고 있으나 나머지 3개지구에는 뚜렷한 후보자가 아직 없다.
증설지구조직책이 내정된 지구는 다음과 같다.
▲고양=김유탁 ▲시흥=이영호 ▲포항=이성수 ▲대구서북=박찬 ▲청도=박숙현 ▲영광=박경원(대리위원장선출)

<신민>
신민당은 22일 정무회의에서 전당대회준비대책기구를 구성, 전당대회준비를 위한 주류와 비주류의 사전절충을 공식화하게 된다.
양파간부들은 그동안의 모임에서 양파 10명선 이상의 각파중진급을 포함한 대책기구구성에 의견을 모아가고 있다. 전당대회대책기구는 주류·비주류가 의견을 보이고 있는 지도체제를 포함한 당헌개정문제, 사고당부처리문제, 50명의 중앙당선정전당대회대의원인선문제 등을 매듭짓게 된다.
당중도파일부에서는 절충안으로 현재의 군일지도체제를 고수하되 부총재의 수를 현행 3명에서 5명내지 7명으로하고 17인 정무회의를 25명선으로 늘리는 기획위원회제를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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