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서 명화도난 빈발 수집가·보험사골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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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최근 영국에서는 명화절도사건이 빈발하여 수집가와 보험회사의 큰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지난 7주간만 해도 4점의「피카소」의 그림이 도난 당했고 삼류화가의 것을 합치면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라고 한다.
궁리끝에 보험회사는 보험에 든 명화수집가에게 최고 2만8천「달러」나 되는 최신 도난경보기를 장치하도록 강요하고 있는데, 그 결과 수집가들의 명화유지비는 엄청나게 비싸졌다는 이야기다.
이러한 현상의 또 한가지의 결과로 수집가들은 보다 덜 알려진 화가의 작품이나 혹은 도둑의 관심이 적은 고서, 원목등으로 수집대상을 옮기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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