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가마솥 더위 … 서울 34도까지 치솟을 듯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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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9호 02면

29일 서울의 낮기온이 32.6도까지 오르는 등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내일은 장마전선 북상, 충청 이남부터 비 이어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기온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동두천과 전주로 수은주가 33.3도까지 올라갔다. 문산 33.2도, 서울·원주·청주 32.6도, 대구 32.4도, 광주 32.3도, 천안 32.1도 등으로 내륙 곳곳에서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돌았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 경기도, 강원도,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 등 내륙 대부분 지역에 올 들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일요일인 30일은 수은주가 더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수원·청주의 낮 최고기온이 34.0도까지 오르는 등 전국에 가마솥 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그러나 북상하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1일은 충청 이남 지방에, 2∼4일에는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비가 오겠다. 중부지방에는 6일까지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한편 올해 피서 적기로 중부지방은 7월 26일∼8월 15일, 남부지방은 7월 21일∼8월 20일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29일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 부산, 강릉, 대전 등 전국 10대 도시의 과거 30년과 최근 10년의 7·8월 기온, 습도, 폭염일수, 열대야 일수 등을 분석해 이런 결과를 내놨다.

이 분석을 보면 중부지방은 7월 26일부터, 남부지방은 7월 21일부터 낮 최고기온이 33도를 넘는 폭염 일수가 증가하기 시작했고, 각각 8월 15일, 20일 이후부터 폭염이 누그러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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