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 수표 위조범은 전 경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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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길

경기도 수원시의 한 시중은행에서 위조 수표로 100억원을 인출해 달아난 최영길(61)씨가 전직 경찰인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경기지방경찰청은 “최씨의 신원 조사 결과 1982년 경찰 공무원으로 입사해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 소속 형사로 근무하던 90년에 해임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과정에서 최씨의 주민등록번호가 해임 5년 뒤인 95년 ‘(번호) 부여 오류’로 정정됐다”며 “최씨의 옛 주민번호를 경찰청 경무계 기록과 대조해 경찰관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윤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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