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가루섞어 회충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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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서울지검 김중환검사는 22일 가짜 회충약을 밀조,「브로커」를 통해 팔아오던 이재형(43·서울마포구도화동2의 211)을 약사법위반혐의로 구속했다.
이는 작년4월부터 자기집창고에 제약시설을 마련, 「산토닌」대신 밀가루·석회로 30여만갑의 가짜 회충약을 만들어 모회사제품인「산토비가」 상표를 붙여 1갑에 45원씩 받고 팔아왔었다. 검찰과 보사부약사지도과는 최근 어린이들이 「산토비가」를 북용할경우 설사에다 머리가 아프고 안색이 나빠지는 등 갖가지 부작용을 일으킨다는 정보에 따라 수사끝에 이를붙잡은것이다. 이는 주로 대구·창령·장항·춘천·남원·서천·광주·대전등지의 국민학교와 보육원에 이 가짜회충약을 팔아왔으며 그동안 이약으로 번돈이 7백만원가량된다고 검찰에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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