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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생사부대에 넝마|일지보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동경=조동오특파원】한국이 일본에 수출한 생사부대속에서 넝마가나와 최근2개월간의 피해액만도 일화1억원에달한다고, 일본수입상사들이 일본정부와 한국대사관및 한국생사수출조합에 증거사진을 첨부, 전상조사를 의뢰했다고 27일「요미우리」 신문이 크게 보도했다. 이보도에 의하면 이같은 부정수출현상은 작년12월부터 본격화 했으며 그규모로 미루어 배후의대규모조직이 선적직전 부대 밑바닥의 누비실을풀어 생사와 넝마를 바꾸어 넣은것으로 추측되고있다.
한국이 수출하는 생사는「금건대」라는 무명부대로 포장된후 생사검사소(부산)의 검사를 받는데 등급과 중량을 기록한 검증서를붙여 봉인한다음 「폴리에틸렌」 부대로 다시 포장, 선적하고 있다. 이같은 절차를밟아 일본에 수입된 한국생사는 세관직원이 봉인유무와수량만확인하고 보세창고에 들어가 그대로 직물공장에 송달되기때문에 수입상사는 직물공장에 운반되기전에는 내용검사를 할수없다.
「요꼬하마」의 모수입상사에 의하면 지난1월에 60킬로들이 80짝을 수입했으나 그 전반인 40짝, 역시「요꼬하마」의 다른 수입상사는 2백50짝가운데 1백짝의 손해를입었다고 밝혔으며, 심한것은 한짝에 10킬로나 바꿔치기된것이있었다고 설명했는데 일본의생사가격은 1킬로에 6천원이다.

<일측책략일지도>
한편 한국대사관 정경제과장은 이사실에대해 진상을 규명중이라고 말하고생사가 쓰레기로 둔갑한수량은 약1천만원에도 이르지 못할것이라고 추산했다.
일본농림성은 현재 이사건을 조사중에있는데 조사가 끝나는대로 한국측에 위장수출된양에 대한 통고를해줄것이라고 정과장은 덧붙였다.
한국대사관은 일본생사조합이 한국생사수출조합과 생사수출에대한 흥정에서 의견이 맞지않게되자 한국생사수출조합을 곤란하게 만들기위해 일부러 과장보도하게된 것이라고 분석하고있다.

<조합서 진상조사중>
이에대해 생사수기의 김기원전무는 『서면항의를받고 진상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김전무는 『그전에도이러한 항의가 여러차례있어타소장치등의 대책을 강구한바있으나 일본측 주장을 그대로 납득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상공부수출과장은『전혀 보고를 받지못했다』 고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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