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4승 무산' 7회초 강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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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 마지막등판에서 4승과 명예회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던 박찬호가 소득없이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6일(한국시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 5회까지 3-2의 리드를 지켰으나 6회초 첫 볼 넷에 이어 2점짜리 홈런을 맞아 아쉽게 역전을 허용했다.

박찬호는 같은회에 제이 깁본스에게 3루타를 허용한 후 포수 이반 로드리게스가 공을 뒤로 빠뜨려 5실점째를 기록했다.

박찬호는 7회초 1사후, 멜빈 모라에게 안타를 맞고 랜디 플로레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6과3분의 1이닝동안 피안타 9개와 볼 넷 2개를 내줬고 5실점했다. 탈삼진은 6개, 투구수는 105개를 기록했다. 방어율은 8.05에서 8.01로 약간 낮아졌다.

박찬호는 1회부터 적극적인 투구로 오리올스 타자들을 제압했으나 비로 인해 1시간여 지연되는 등 운도 따라주지 않았다.

전반기 마지막등판을 마친 박찬호는 3승 4패 방어율 8.05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박찬호는 5-3으로 뒤진 상황에서 강판됐지만 텍사스가 9회말 7-6으로 역전승해 패전은 면했다.

Joins 유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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