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새 제안 준비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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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파리 12일 AFP급전 합동】「닉슨」미국 대통령이 13일에 있을「파리」의 월남전 화평 회담 제 4차 본회의를 앞두고 어떤 극적 제안을 준비중이라는 추측이 자자한 가운데 미국무성의「엘리어트·리처드슨」차관이 아무런 예고도 없이 12일「파리」에 도착했다. 「리처드슨」차관의「파리」도착은 화평 회담을 둘러싸고『뭣인가 급격한 움직임이 있다』는 추측을 낳게 하고 있는 몇 가지의 징조에 더욱 유력한 힘을 보태 주었다.
【파리 12일 AP합동】미·월남·월맹 및「베트콩」대표들은 13일 하오 6시 30분(한국 시간)「파리」평화 확대 회담 제4차 본회의를 개최하나 그 전망은 역시 장황한 선전으로 끝날 것 같다.
이곳에서 번지고 있는 소문들은 미국이 제4차 회의에서 모종의 새로운 중대 제안을 할 것이라고 시사하고 있으나 미국 대표단 대변인은 이를 완강히 부인했고 월맹과「베트콩」의 입장은 지난 1월 25일 평화 확대 회의가 처음 열렸을 때보다 더 강경해졌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월맹과「베트콩」대표들은 최근「하노이」당국이 천명한 강경한 노선에 따라 가장 강경한 성명을 준비중에 있다고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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