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일문일답 "김민지, 사랑한다!"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국민캡틴' 박지성(32·퀸즈파크레인저스)이 김민지(28) SBS 아나운서와 열애를 인정했다.

박지성은 20일 수원월드컵경기장 컨벤션웨딩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 2011년부터 알고 지냈다. 그러다 지난 달 귀국한 뒤,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면서 열애 사실을 밝혔다. 이날 박지성은 열애 과정, 향후 거취, 계획 등을 포괄적으로 솔직하게 밝혀 눈길을 모았다.

다음은 박지성과 일문일답.

- 처음에 어떻게 만나게 됐나.

"2011년 여름에 아버지가 한번 나가보라고 하셔서 나갔다. 처음에는 그 분(김민지 아나운서)의 직업도 모르고 만남을 가졌다. 처음에는 단지 친한 오빠, 동생 사이였다. 그러다가 정식으로 만남을 가진 건 지난 5월이었다. 좋은 동생이 아닌 좋은 여자라고 생각해 올 여름부터 만남을 갖기 시작했다. 좋은 여자라고 소개시켜준 분은 배성재 SBS 아나운서였다. 그 분이 내 아버지한테 소개시켜줬고, 만나게 됐다."

- 여자 친구의 어떤 점이 제일 마음에 들었는가.

"내 마음이 이미 좋아하고 있었다. 특별한 이유가 없다."

- 공개 연애에 대한 부담은 없었나.

"열애했다는 사실을 얘기하려고 했다. 원래 깜짝 발표를 하려 했지만 그러지 못해 아쉬웠다. 그에 대한 부담은 없지만 그 분이 이렇게 주목받는 것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미안한 마음이 든다. 하지만 잘 대처해주고 있고, 잘 지내고 있어서 너무 감사하고 고맙다."

- 김민지 아나운서가 올 초 영국에 갔는데.

"당시에는 연애할 때가 아니었다. 개인적인 일로 왔다고 알고 있다. 그냥 축구 경기를 봐야 한다고 생각을 했었나보다. 그래서 본인이 직접 경기를 관람한 것이다."

- 올 여름에 결혼할 가능성은

"7월 결혼설은 전혀 근거가 없다. 양가가 오갔던 얘기도 없다. 알다시피 7월이면 팀에 합류한다. 내가 은퇴를 하지 않는 한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고, 그런 계획이 전혀 없는 상태다. 그래도 좋은 만남을 가지면 적지 않은 나이인 만큼 적절한 시기에 잘 결정할 것이다."

- 김민지 아나운서 부모님을 만났는가.

"양가가 다같이 만난 적은 없었지만 그 분의 부모님을 만난 적은 있다. 좋은 인상을 받았다. 굉장히 행복한 가정에서 자랐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기분좋게 즐거운 식사를 나눴다."

- 대표팀 복귀설에 대한 생각은.

"아직까지 내가 대표팀에 복귀할 생각은 갖고 있지 않다. 은퇴 때도 충분히 생각했고, 결단을 가졌다. 이번 월드컵 최종예선 3연전에는 한국 축구가 좋지 못했다. 과거에도 그런 일이 있었고, 모든 선수들이 이겨내고 있다. 몇몇 상당히 좋은 선수들이 이번 대표팀에 못 들어갔던 걸 감안해 남은 기간 잘 준비하면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기대한다. 여자친구에도 복귀에 대한 많은 분들의 댓글을 보여주면서 '이렇게 올리면 안 된다'고 얘기해줬다."

- 연애가 향후 거취에 변수가 될 수 있는가.

"그말은 내가 한국으로 돌아와야 한다는 말로 들린다.(웃음) 아직까지 유럽에서 축구하고 싶은 마음이 너무나 많다. 그러나 지금 현재 상황으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가족은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당연히 내가 결혼한다면 앞으로의 일에 있어서도 당연히 가족의 의견을 통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 모든 가능성이라면 K리그 클래식에서 뛸 가능성은 없는가.

"물론 모든 가능성에는 K리그 클래식도 포함돼 있다. 어떻게 될 지 모르겠다."

- 여자 친구 자랑 한마디 해달라.

"내 눈에 가장 사랑스러운 여자다. 그게 장점이다. 사랑한다."

수원=김지한 기자 hanskim@joongang.co.kr

관련기사
▶ 박지성 "김민지와 여름부터 연인…2011년 아버지가 소개"
▶ 박지성 "홍명보 감독 요청해도 대표팀 복귀 없어"
▶ 박지성 "골 넣는 것보다 김민지 만나는게 더 행복"
▶ 박지성-김민지 오작교 역할, 배성재는 누구?
▶ 박지성, 루머 휩싸인 김사랑에 "상처 줘서 죄송"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