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에 대규모 자연 동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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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경북영양지구 약6백평방길로미터에 이르는 넓은 지역에 대한 국립지질 조사소의 지질조사결과 대규모의 자연동광산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15일 과학기술처를 초도순시한 박정희 대통령은 이같은 사실을 보고 받고 즉각 김기형 과학기술처장관으로 하여금 현지를 답사하고 개발계획을 빨리 세우라고 특별히 지시했다.
국립지질조사소는 63년부터 자연동광상 (鑛床) 조사에 착수 6년동안 영양지구 일대를 조사한 끝에 중생대 말기 (약 l억3천만년전) 현무암 층에 자연동이 대량으로 매장되어 있는 것을 밝혀낸 것이다. 현재까지의 조사결과 이일대의 매장 추정량은 순동 약1 억톤으로 현국제 시세「톤」당 1천2백「달러」로 계산하면 ]천2백억「달러」가 될 것으로 보고있다.
지질조사소에 의하면 일반적으로 현무암 중에는 0·01%내지 0·04%의 동분을 함유 하는 것이 보통이나 이 지역의 현무암 중에는0·01%에서부터 최고26·8%를 함유하고 있어 평균 0·1%로서 세계 각지의 평균 동품위 보다 약10배가 더 많다는 것이다.
지질조사소는 오는 2윌초부터 영양군영양면세천리 (속칭 사천리) 의 약 8평방킬로미터 지역에서 깊이50미터의 구멍4O개를 파는 시추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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