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절미 방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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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농협은 13일부터 곡가조절용 쌀을 용산공판시장을 통해 방출하기 시작했다.
쌀 유통구조의 개선조치에 앞서 잠정적으로 방출되는 이 방출미는 정부보유미를 농협이 대여 받는 형식을 취하고 첫날(13일하오)에는 1만8백 가마를 가마당 4천9백50원으로 소매상에 직매했다. 소매상「마진」은 가마당 2백60원(소매가격5천2백10원)이다.
68년보다 10일 앞당겨 방출되는 이 곡가고절미는 시세에 따라 방출가격이 조정될 예정인데 소매상연합회 등록이 완전히 끝나 농협이 조절미방출대행 준비태세가 갖추어지면 본격적 방출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 정부미대여방출은 일반미의 서울반입량이 평일의 절반인 8천가마, 농협계통 출하미 또한 1만가마 이하로 줄어 서울쌀값이 5천3백원에서 강세를 보였기 때문에 공급부족량을「커버」하기 위해 취해진 조치다.
한편 농림부가 14일 박대통령에게「브리핑」한 쌀값 대책은 ▲l월에 8천톤(5만6천섬)의 정부미를 방출하여 쌀값을 5천원 이내로 안정시키고 ▲3월까지는 매월14만 내지 21만가마, 7월을 전후한 단경기에는 매월70만 가마 내외를 방출, 쌀값을 최고5천3백50원에 안정시킨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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