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추진 양성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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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동경9일합동】한국 공화당 측에서 박대통령 3선 연임금지조항을 포함한 개헌논의를 양성화시키자 일본신문은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크게 보도했다.
독매 매일 동경신문 및 NHK 등 유력지와 방송은 개헌논의의 양성화를 박대통령의 3선 추진을 분명히 한 것으로 평가 보도했다.
NHK방송은 8일 『현재 한국정계의 실정으로 보아 박대통령이 은퇴할 경우 후계자문제로여당이 둘로 나뉘어 정국의 혼란이 예상되므로 박대통령의 3선을 인정해야한다는 의견이 강력히 대두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독매신문은『북괴의 격증한 도발과 경제개발계획의 추진 등으로 3선 개헌을 예측했던 만큼 지금의 개헌논의 양성화는 놀랄 것이 못된다』고 말했다.
이 보도는 또 『군사혁명당시 80불이었던 국민소득을 배 이상 올리고 경제성장율도 4∼5%에서 13%로 상승시켰으며 국제적으로는 월남전에 참여, 발언권을 증대시키고 국내적으로는 안정기조를 가져온 공화당 정권이 자신을 갖게된 것과 야당의 지도자부재 수권능력의 한계점 등이 3선 개헌을 유도하게된것』으로 관측했다.
일본신문 방송은 또 앞으로 개헌에 따른 반정부세력이 상당히 반발하여 정국이 한때라도 소란해질 것이라고 예측하면서 그러나 박대통령의『젊음』『업적』『중요한 시국』등의 원인이 크게 작용하여『3선 개헌반대에 체념의 기풍이 감돌 것으로 보아 박대통령의 3선 개헌 은 성취될 것』으로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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