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글로브, 송승준 트레이드 가능성 시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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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지역의 일간지인 보스턴 글로브가 올시즌 송승준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시사했다.

보스턴 글로브는 28일(이하 한국시간)자 기사에서 "팔꿈치 부상을 당해 MRI촬영을 한 송승준이, 결과가 좋지 않다면 트레이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송승준이 트레이드 물망에 올라있음을 언급했다.

아직 다른 구단들의 커다란 움직임은 없으나 '루머'는 송승준의 가치를 알 수 있게하는 대목. 송승준은 팀내 유망주랭킹 1위는 물론이고 보스턴 레드삭스 마이너리그 최고의 선수로 선발되기도 했다.

그러나 레드삭스 구단이 송승준을 트레이드 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제 빅리그 데뷔를 눈앞에 두고 있는 송승준은 노장투수들의 자리를 메워줄 존재이기 때문이다. 레드삭스의 로테이션은 올시즌 선발로 전향한 데릭 로우를 제외하고는 모두 30대 이상의 투수들이다.

30대가 넘어서야 전성기를 구가하는 메이저리그의 상황을 본다면 이상할 것 없는 로테이션이지만 장기적인 준비를 하지않는다면 몇년 후 노령화의 고비를 맞을 수도 있다.

더불어 유망주평가로 이름높은 베이스볼아메리카는 3년후의 선발 로테이션 예상에서 송승준을 페드로 마르티네스와 원-투펀치를 이룰 것으로 평가했었다.

또한 팀 내 최고유망주를 트레이드하는 경우는 흔한일이 아니여서 한동안 '뜨거운 감자'로 도마위에 올랐던 김선우와 마찬가지로 소문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송승준은 오는 7월 9일 밀워키 브루어스의 홈구장 밀러파크에서 벌어지는 '퓨처스 게임'에 2년연속 참가할 예정이며 부상부위는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Joins 유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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